전세 3억원짜리 집에 들어가는데 전세보증보험까지 가입하려고 하면 가장 먼저 궁금한 게 있습니다.
“그래서 보증료를 대체 얼마 내야 하는 거죠?”
3억원에 몇 퍼센트를 곱하면 끝날 것 같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습니다.
전세보증보험 보증료는 HUG인지 HF인지, 주택가격이 얼마인지, 선순위채권이 있는지, 아파트인지 다른 주택인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같은 전세보증금 3억원이라도 2년 기준 단순 계산으로 HUG 아파트는 약 64만2천원~92만4천원, HF는 LTV에 따라 약 24만원~108만원까지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다만 여기서 “HF가 무조건 싸다” 또는 “HUG가 무조건 유리하다”고 보면 안 됩니다.
가입조건 자체가 다르고 실제 주택가격 산정, 선순위채권, 할인 적용 여부에 따라 결과도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ㆍHUG 보증료율: 주택유형·보증금액·부채비율에 따라 달라짐
ㆍHF 전세지킴보증: 연 0.04%~0.18%
ㆍHF는 일반적으로 HF 전세자금보증 이용자 또는 동시 신청자가 이용
ㆍ3억원이라고 보증료가 하나로 정해지는 것은 아님
ㆍ실제 보증료는 할인·정확한 보증기간·심사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
전세보증보험 보증료, 3억원이면 정말 얼마일까?
가장 먼저 계산의 기준부터 잡아볼게요.
이번 글에서는 전세보증금 3억원 전액을 보증받고, 보증기간을 2년으로 단순 환산한다고 가정하겠습니다.
실제 보증료는 계약 시작일과 종료일의 정확한 날짜, 할인 여부 등에 따라 조금 달라질 수 있습니다.
HUG의 기본 계산구조는 다음과 같습니다.
보증금액 × 보증료율 × 전세계약기간 ÷ 365
그러니까 전세보증보험 보증료를 계산하려면 3억원이라는 보증금만 알아서는 부족하고, 나에게 적용될 보증료율을 찾아야 합니다.
그리고 그 보증료율을 결정하는 방식이 HUG와 HF에서 다릅니다.
HUG 전세보증보험 보증료는 왜 사람마다 다를까?
HUG 전세보증금반환보증은 보증금액 구간, 주택유형, 부채비율에 따라 보증료율이 달라집니다.
전세보증금 3억원은 HUG 요율표에서 2억원 초과~5억원 이하 구간에 들어갑니다.
이 구간에서 아파트의 현재 공식 보증료율은 부채비율에 따라 다음과 같습니다.
부채비율 70% 이하 → 연 0.107%
부채비율 70% 초과~80% 이하 → 연 0.131%
부채비율 80% 초과 → 연 0.154%
기타주택은 같은 보증금 구간에서도 요율이 더 높습니다.
부채비율 70% 이하 → 연 0.124%
부채비율 70% 초과~80% 이하 → 연 0.161%
부채비율 80% 초과 → 연 0.197%
그래서 “내 친구는 전세 3억인데 얼마 냈대”라는 말만 듣고 내 전세보증보험 보증료를 예상하면 틀릴 수 있습니다.
주택유형과 부채비율부터 다를 수 있으니까요.
HUG에서 전세 3억원이면 2년 보증료는 얼마일까?
직접 계산해보겠습니다.
먼저 아파트라고 가정해볼게요.
부채비율 70% 이하라면 연 0.107%입니다.
3억원 × 0.107% = 연 32만1천원
2년을 단순 환산하면 약 64만2천원입니다.
부채비율이 70%를 넘고 80% 이하라면 연 0.131%가 적용됩니다.
3억원 × 0.131% = 연 39만3천원
2년이면 약 78만6천원입니다.
80%를 초과하는 구간의 아파트 요율 연 0.154%를 적용하면
3억원 × 0.154% = 연 46만2천원
2년 단순 환산으로 약 92만4천원입니다.
같은 전세 3억원인데 HUG 전세보증보험 보증료가 64만원대부터 90만원 이상까지 달라질 수 있는 이유입니다.
부채비율은 뭘 보고 계산하는 걸까?
“나는 대출이 없는데 부채비율이 왜 필요한 거죠?”
여기서 말하는 부채비율은 내가 갖고 있는 신용대출 비율을 뜻하는 게 아닙니다.
HUG 공식 기준에서는 다음 구조로 계산합니다.
(선순위채권금액 + 전세보증금) ÷ 주택가액
예를 들어 주택가액이 5억원이고 선순위채권이 전혀 없으며 전세보증금이 3억원이라고 가정하면 부채비율은 60%입니다.
3억원 ÷ 5억원 = 60%
이 경우 앞서 본 아파트 기준이라면 70% 이하 구간을 확인하게 됩니다.
반대로 주택가격이 내려가거나 선순위 근저당 같은 채권이 있다면 비율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전세보증보험 보증료를 미리 계산할 때는 전세금만 볼 게 아니라 집의 인정가격과 선순위채권도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HF 전세보증보험 보증료는 어떻게 계산할까?
HF의 상품명은 전세지킴보증(전세보증금반환보증)입니다.
HF 전세보증보험 보증료는 현재 LTV에 따라 세 구간으로 나뉩니다.
LTV 70% 이하 → 연 0.04%
LTV 70% 초과~80% 이하 → 연 0.11%
LTV 80% 초과~90% 이하 → 연 0.18%
HF의 LTV는 (선순위채권총액 + 임대차보증금) ÷ 주택가격으로 계산합니다.
즉 전세보증금이 같아도 주택가격이나 선순위채권에 따라 적용요율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HF에서 전세 3억원이면 실제로 얼마나 낼까?
같은 방식으로 전세보증금 3억원 전액, 2년을 단순 가정해보겠습니다.
LTV가 70% 이하라면 연 0.04%입니다.
3억원 × 0.04% = 연 12만원
2년이면 약 24만원입니다.
LTV가 70% 초과~80% 이하라면 연 0.11%입니다.
3억원 × 0.11% = 연 33만원
2년이면 약 66만원입니다.
LTV가 80% 초과~90% 이하라면 연 0.18%입니다.
3억원 × 0.18% = 연 54만원
2년이면 약 108만원입니다.
결국 HF도 전세보증보험 보증료를 “3억원이면 24만원”이라고 하나의 숫자로 말하면 안 됩니다.
LTV가 올라가면 같은 보증금에서도 금액이 크게 달라집니다.
그럼 HUG와 HF 중 보증료가 싼 곳을 고르면 될까?
여기서 많이 하는 착각이 있습니다.
숫자만 보고 “HF가 싸니까 HF로 가입하면 되겠네”라고 생각하는 겁니다.
그런데 HF 전세지킴보증은 신청일 현재 HF 전세자금보증을 해당 금융기관에서 이용 중이거나, HF 전세자금보증과 전세지킴보증을 동시에 신청하면서 실제 보증부 대출이 실행되는 경우 이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HUG와 HF가 완전히 똑같은 가입조건을 가진 상품 두 개가 아닙니다.
HF는 임차보증금이 수도권 7억원 이하, 지방 5억원 이하이고 임대차계약기간이 일반적으로 1년 이상이어야 하는 등의 조건도 확인합니다.
HUG 역시 수도권 7억원 이하, 그 외 지역 5억원 이하를 기본적인 전세보증금 기준으로 안내하고 있습니다.
전세 3억원이면 금액 기준 자체는 두 상품의 범위 안에 들어갈 수 있지만, 3억원이라는 이유만으로 가입이 보장되는 것은 아닙니다.
주택가격, 선순위채권, 권리관계, 계약조건 등 실제 심사를 함께 통과해야 합니다.
집값에 따라 HUG·HF 계산이 얼마나 달라질까?
숫자로 보면 더 이해하기 쉽습니다.
선순위채권이 없고 전세보증금이 3억원인 아파트라고 가정해볼게요.
주택가격 5억원이면 단순 비율은 60%입니다.
HUG 아파트 기준으로 2년 단순 보증료는 약 64만2천원, HF는 약 24만원입니다.
주택가격 4억원이면 비율은 75%입니다.
HUG는 약 78만6천원, HF는 약 66만원입니다.
주택가격 3억5천만원이면 약 85.7%입니다.
HUG 아파트 기준 단순 계산은 약 92만4천원, HF는 약 108만원입니다.
이렇게 보면 어느 기관이 항상 저렴하다고 말할 수 없는 이유가 보이죠.
다만 이 계산은 두 기관이 같은 주택가격을 인정하고, 선순위채권이 없으며, 할인도 없다고 가정한 이해용 예시입니다.
실제 심사에서 인정되는 주택가격과 가입가능 여부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전세보증보험 보증료 할인도 받을 수 있을까?
네. 조건에 해당한다면 실제 납부액은 앞에서 계산한 금액보다 낮아질 수 있습니다.
HUG는 현재 저소득가구, 다자녀가구, 신혼부부 등 사회배려계층에 대한 보증료 할인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공식 기준에서 일부 사회배려계층은 40% 또는 60% 할인이 적용될 수 있고, 국토교통부 부동산 전자계약을 이용한 경우에는 별도 할인 항목도 있습니다.
인터넷·모바일 보증을 이용하는 경우에도 할인 규정이 있습니다.
HF도 우대가구에 해당하면 기준보증료율에서 0.01%p~0.03%p를 낮춰 적용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전세보증보험 보증료 계산기를 이용했는데 내가 단순 계산한 금액과 다르게 나온다면 할인조건이 적용됐는지도 같이 확인해보세요.
전세보증보험 보증료만 보고 가입을 결정하면 안 되는 이유
보증료가 몇십만원 차이 나는 것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전세금이 3억원이라면 더 중요한 건 내 보증금이 실제 보증한도 안에 들어가는가입니다.
HF는 보증한도를 주택가격의 90%에서 선순위채권을 뺀 금액 등을 기준으로 판단하고, 임차보증금 전액이 보증한도 이하인 경우에 가입할 수 있습니다.
HUG도 주택가격과 선순위채권을 반영한 보증한도와 부채비율을 확인합니다.
예를 들어 전세보증보험 보증료가 저렴해 보여도 해당 주택의 권리관계나 보증한도 때문에 가입 자체가 어렵다면 가격 비교는 의미가 없어집니다.
저라면 순서를 이렇게 보겠습니다.
가입 가능 여부 → 보증한도 → 적용 보증료율 → 할인 가능 여부 → 실제 납부 보증료
이 순서로 봐야 뒤에서 계산을 다시 하는 일이 적습니다.
HUG는 2026년 10월 30일부터 무엇이 바뀔까?
지금 가입을 알아보는 분이라면 이것도 알고 있어야 합니다.
HUG는 2026년 10월 30일 보증신청 건부터 현재 ‘전세보증금반환보증’이라는 상품명을 ‘전세반환보증’으로 변경할 예정이라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또 이사 전에 주택가격과 임대인의 보증금지 여부 등을 확인하는 사전한도심사가 도입될 예정입니다.
현재는 보증한도 안에서 전부 또는 일부를 보증받을 수 있지만, 10월 30일 신청 건부터는 보증한도 안에서 전세보증금 전액을 보증하는 방식으로 변경될 예정입니다.
다만 HUG가 9월 9일 공개한 제도개선 사전안내에는 전세보증보험 보증료율 자체를 변경한다는 내용은 포함돼 있지 않습니다.
10월 30일 이후 이 글을 보는 분이라면 상품명과 신청절차는 최신 HUG 안내를 한 번 더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전세 3억원이라면 저는 이렇게 계산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복잡한 숫자를 한 번만 정리해볼게요.
첫째, 내가 HUG와 HF 중 어떤 상품의 가입조건에 해당하는지 확인합니다.
특히 HF는 HF 전세자금보증 이용 여부부터 봐야 합니다.
둘째, 주택의 인정가격과 선순위채권을 확인합니다.
이 숫자가 부채비율이나 LTV를 결정합니다.
셋째, 해당 구간의 보증료율을 찾습니다.
넷째, 보증금액 × 보증료율 × 보증기간을 계산합니다.
다섯째, 내가 받을 수 있는 할인항목을 확인합니다.
전세보증보험 보증료는 전세금 3억원이라는 숫자 하나만으로 정해지지 않습니다.
아파트인지 다른 주택인지, 집값이 얼마로 인정되는지, 선순위채권이 있는지, HUG인지 HF인지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3억이면 얼마예요?”라고 묻는다면 제가 드릴 수 있는 가장 정확한 답은 이겁니다.
3억원 전액·2년을 단순 가정하면 HUG 아파트는 약 64만2천원~92만4천원, HF는 약 24만원~108만원 범위가 나올 수 있지만, 실제 금액은 내 집의 LTV·부채비율과 할인조건을 확인해야 합니다.
그리고 출산가구라서 전세자금대출까지 함께 알아보고 있다면 신생아 특례대출 조건과 전세 한도도 같이 확인해보세요. 전세보증금 3억원일 때 실제 대출한도를 계산하는 예시가 함께 있습니다.